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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조혈모세포은행에서 전화왔습니다♥골수기증

by 밤하늘의행복 2020. 1. 26.


2020년 1월 초에 있었던 일입니다



회사 근무시간에


갑자기 조혈모세포은행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무슨일이지.....순간 골수기증에 관한 전화같은 느낌이 왔습니다



아니라 다를까...


조혈모세포은행에서


"저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환자분이 있어서 전화드렸고....


골수기증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들렸습니다"



사실은...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제가 하나님의교회를 다니고 있어서 헌혈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그때 우연히 골수기증신청을 작성하게 되었죠



그로부터...10여년이나 지났는데


연락이 올 줄은 몰랐어요



저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환자...


그 환자는 분명 백혈병과 같은 병에 걸린 사람이겠죠...


골수이식을 받지 못하면...안되는 사람...



저는 조혈모세포은행직원에게 가족과 함께 골수기증에 대해


이야기 하고 내일 연락을 드린다고 했었죠...



그날 퇴근하고 바로


가족과 상의를 하였는데...


가족들은 반대하는 쪽으로 말을 하더군요..



사실 골수기증은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기증자에게 위험한 일이라는 것


기증자에게 닥치게 될...휴의증...



이런 생각으로 가족들이 반대하는 것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골수기증은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정말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가족들을 설득시켰죠...



결국 골수기증 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그 다음날 조혈모세포은행에 전화를 해서


골수기증을 결정하였으니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어보았죠



골수기증 날짜를 정해야 되고


골수기증하기 한달전에 골수기증에 대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정말 어려운것이


골수를 기증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내야한다는 것이였어요



대학병원에서 골수기증 3일


건강검진 반나절정도


골수기증 입원하기 전... 병원에 가서 주사맞는 시간...



밤 8시30분~9시에 끝나고...


바쁜 회사를 다니는 입장인 저로서는 이렇게...시간 낸다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학생 청년도 아니고....아이와 아내까지 있는 가정을 책임지는..장년으로서는...


더더욱....힘들죠..




입원 기증....평일 3일을 휴가를 낸다는 자체도... 쉽지 않았습니다



고민이 많이 되었지만


결국...... 골수기증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골수기증 결정 의사 전달한 뒤......


몇일 뒤에 또 연락이 왔고...


몇번 연락을 주고 받은 뒤



드디어..


조혈모세포 기증 입원 날짜와


건강검진 날짜가 잡혔습니다


조혈모세포 기증 입원 날짜..3월 중순...


건강검진 날짜....2월 중순...



왠지 설레기도하고....


기쁘기도하고...


걱정되기도하고...



하지만 아직 기증한것도 아니고


건강검진으로 인해...


기증 취소가 될 수도 있어서....


아직까지 아무생각이 없습니다



부디 바른 길로....그리고 잘 되길 바라는 마음뿐...



일단 2월 중순에 건강검진 받기로 했는데


건강검진 받고 다시 쓰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힘내시고 오늘도 화이팅^^